해운대에서 기장의 대변항으로 이르는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로 손꼽히는 곳이며, 해운대의 열정적인 피서지의 열기를 지나 달맞이고개를 따라 난 길은 말 그대로 바다 위에 뜬 달을 감상하기 좋은 길입니다. 최근 이곳에 여러 갤러리와 미술관이 자리하면서 달맞이 고개는 지역에서 자생하는 예술과 문화를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달맞이고개를 지나 해운대 삼포라고 불리는 미포, 청사포, 구덕포는 은은한 달빛을 감상하며 사색에 빠지기 좋은 길로 이름이 높습니다. 불과 고개 하나 사이에 두고 해운대의 뜨거운 열기를 지나 다시 바다와 달을 마주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의 대지는 바로 이 해운대와 기장에 이르는 해파랑길의 중간, 바닷가를 따라 독립적인 자연 풍경을 확보한 곳에 자리합니다. 대도시가 갖는 사람들의 풍경은 삶의 생기를 돋우고 사람들을 만나고 쉬고 놀며 어울리고 관계를 확장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접근의 편리함과 대도시의 역동, 항구도시가 갖는 낭만을 동시에 지닌 이 부산에서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휴양의 장소를 발견하길 원했습니다. 세계적인 영화제가 열리고 수백 만이 몰리는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들어선 쇼핑의 천국. 한국의 근현대를 엿볼 수 있는 구도심과 오랜 동네의 이야기들. 천 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이 역동적인 도시를 누리면서도 바다를 만끽하고 혼자만의 독립적인 경관을 누릴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발견하길 원한 것입니다. 누구나 찾는 관광지가 아니라 바다를 조용히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의 대지를 발견한 순간, 이곳이 어저면 한국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장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운대에서 거리는 불과 10분, 한국의 홍콩으로 변모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심의 열기에서 딱 한걸음 물러난 곳에 전혀 예상치 못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품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대지와 바다는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천혜의 자연을 가진 곳입니다. 바다를 향해 튀어나온 덕에 삼면은 드넓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프라이빗한 해변과 갯바위가 펼쳐져 있습니다. 대지 뒤편은 울창한 소나무 군락이 감싸고 있는 산을 기대고 있는 곳. 급격한 개발의 과정에 있는 부산이 일찍이 지니고 있었을 원형, 바닷가 풍경입니다. 대도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지리적인 여건과 바다라는 천혜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더 이상 찾기 힘든 마지막 장소이자 고립되지 않은 휴양지입니다.